2
부산메디클럽

“수익원천 환적화물, 부산항 찾는 이유부터 살펴야”

한진해운 사태 1주년 토론회, 이동현 평택대 교수 발언나서

  • 이흥곤 기자
  •  |   입력 : 2017-08-31 20:04:2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줄어들던 환적화물 최근 증가
- BPA, 터미널운영사 투자 확대
- 정부, 국적선사 대형화 모색을”

한진해운이 사라지면서 위기에 빠진 부산항의 현주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한 필요한 가운데 부산항 수익창출의 주원천인 환적화물에 대한 성격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년이 되는 31일 오후 2시3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한진해운 사태 1주년-성찰 그리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년이 되는 31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진해운 사태 1주년-성찰 그리고 새로운 출발’ 토론회에서 이동현 평택대(국제물류학과)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1년 전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이 발생했을 당시 학계·업계에서 연간 최대 100만 개 이상 환적화물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항에선 7개월 연속 환적화물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2% 줄었다. 다행히 올해 3월부터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7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교수는 “부산항 물동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환적화물을 두고 흔히 휘발성이 높은 화물이라고 하지만 연간 3000만 개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싱가포르의 경우 환적물량이 80%를 차지하는데도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부산항도 이제 유입되는 환적화물의 성격 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주위에 경쟁항만이 없는 데다 항로상 반드시 들릴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 부산항과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부산항 환적화물이 싱가포르처럼 항로상 반드시 와야 되는 건지, 싼 하역료 때문인지, 해운동맹의 영향 때문에 오는 건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적화물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선 국적선사가 필수지만 한진해운 몰락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며 “현대상선과 SM상선으론 부족해 지금부터라도 국적선사의 대형화를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선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이를 현재 해양수산부의 항만거버넌스 개편과 함께 부산항만공사(BPA)의 역할도 제시했다.

해수부 해운물류국의 항만파트를 항만국으로 갖고와 항만행정 일원화를 유도하고, BPA의 터미널운영사에 대한 투자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BPA가 운영사로 기능하는 것은 법적으로 부적절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운영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흥곤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기차 보급 늘지만 안전은 ‘글쎄’… 3년 새 화재 3배 증가
  2. 2남해 동흥방파제 해상서 물고기 집단 폐사…군, 원인 파악 나서
  3. 324일, 가끔 구름 많은 날씨... 너울, 해안 강한 바람 유의
  4. 4경남도, 우주항공산업 발전 위해 유럽 이어 일본과 교류 물꼬
  5. 5사고 잦은 코레일, 올해에만 탈선 15건
  6. 6울산 기초^광역의원들 1년간 입법활동 전국 평균에도 못미쳐
  7. 7독립유공자 주익 선생 후손, '유족등록 거부 취소' 2심서 승소
  8. 8“‘종자 산업’ 관심 있는 젊은이들 찾습니다”
  9. 9아버지 집 사면서 자금 조달 내역은 전무… “불법 증여 의심”
  10. 10파리 시민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알린다
  1. 1울산 기초^광역의원들 1년간 입법활동 전국 평균에도 못미쳐
  2. 2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3. 3한 총리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시진핑 "진지하게 검토"
  4. 4(종합)이재명 단식 중단…26일 영장심사 출석, 당 내홍 진화 등 과제 '산적'
  5. 5한 총리 "성숙한 한중관계 기대" 시진핑 "떼려야 뗄 수없는 동반자"
  6. 6[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7. 7한 총리,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한중회담
  8. 8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논의에 우려, 단호한 대응할 것"
  9. 9사상 초유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 '후폭풍'
  10. 10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1. 1전기차 보급 늘지만 안전은 ‘글쎄’… 3년 새 화재 3배 증가
  2. 2사고 잦은 코레일, 올해에만 탈선 15건
  3. 3“‘종자 산업’ 관심 있는 젊은이들 찾습니다”
  4. 4아버지 집 사면서 자금 조달 내역은 전무… “불법 증여 의심”
  5. 5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
  6. 6취업자 2명 중 1명 '36시간 미만' 단기직…"고용 질 악화"
  7. 7'중국 견제'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 확정…韓 기대·우려 교차
  8. 8제1086회 로또 1등 17명…각 15억 1591만 원
  9. 9부산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끊이지 않아, 결국
  10. 10청년인턴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 준다
  1. 1남해 동흥방파제 해상서 물고기 집단 폐사…군, 원인 파악 나서
  2. 224일, 가끔 구름 많은 날씨... 너울, 해안 강한 바람 유의
  3. 3경남도, 우주항공산업 발전 위해 유럽 이어 일본과 교류 물꼬
  4. 4독립유공자 주익 선생 후손, '유족등록 거부 취소' 2심서 승소
  5. 5파리 시민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알린다
  6. 6거창군, 냉해·우박 피해 농가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7. 7산청엑스포 경남 세계인 화합의 장이 되다
  8. 8변호사 행세하며 돈 가져간 모자 징역형
  9. 9창원시, 수도권 이동 단축·대구 산단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 성공할까
  10. 10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1. 1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2. 2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3. 3‘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4. 4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5. 5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6. 6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7. 7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8. 8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9. 9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10. 10거침없는 부산, 1부 직행 가시권
우리은행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물 새고 문은 뒤틀려 고장…“집수리? 고칠동안 어디 가라꼬”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수소충전용기 최고의 기술력…종합용기 세계 1위 노린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