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꾸미 5~8월·대문어 3월
- 갈치·말쥐치도 일부 변경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주꾸미, 문어 등에 포획 금지기간이 신설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28일부터 40일간 재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갈치, 주꾸미, 말쥐치, 대문어 등에 대한 포획금지기간 및 금지체장 등 조항을 마련해 1차 입법예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제출된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다시 개정안을 마련, 재입법 예고를 추진하게 됐다.

주꾸미의 경우 봄철 산란기 알밴 주꾸미 어획과 여름철 어린 주꾸미 낚시로 인해 1998년 연간 8000ｔ 수준에서 작년 연간 2000ｔ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다.

강원·경북지역 영세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대문어’ 또한 어린문어 낚시 등이 급증하며 자원량과 어획량이 감소해 자원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문어 어획량 역시 10년 만에 5000ｔ에서 4000ｔ으로 줄었다.

개정안은 주꾸미의 경우 주 산란기를 포함하여 5월11일~8월 31일을 포획금지기간으로 설정했다. 대문어·참문어·발문어는 강원·경북 지역에 한해서만 3월 한 달간 포획금지기간으로 정했다.

갈치는 외국어선과의 조업 형평성을 고려해 ‘북위 33도 이북해역’에 대해 7월 한 달간 포획금지기간을 적용하도록 했다. 말쥐치는 영세어업인의 생계 보호 차원에서 연안어업·구획어업·정치망어업에 한해 현재 설정된 포획금지기간(5~7월 )을 1개월 단축해 6~7월 두 달만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