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LG전자는 키워드로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을 포함해 이달 말 공개하는 LG V30의 사용자경험(UX)을 14일 공개했다. 사진은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음악재생, 블루투스·와이파이·사진 촬영·화면 캡처,·손전등 자주 쓰는 6개의 기능을 화면을 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제공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구글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V30 공개행사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미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을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국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판 사전 체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음성 인식 AI 비서로, 작년 10월 나온 구글 픽셀폰에 영어 버전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구글이 직접 만든 스마트폰 외에는 올해 3월 출시된 LG전자의 상반기 전략폰 G6에 영어 버전이 들어간 것이 구글 어시스턴트의 첫 외부 탑재 사례였다.

스마트폰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을 쓰지 않고 이용자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

V30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탑재되면서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 ‘시리’ 등 스마트폰 AI 비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