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발행되면서, 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우체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르는 등 ‘우표 붐’이 일었다.

	우표 거래 사이트 캡처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우표첩 등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는 등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다.

문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부수는 비교적 많은 500만 부에 달해 큰 재미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우표다. 1948년 8월 5만 부만 발행해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 중 발행부수가 가장 적다.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5대 대통령에 취임한 박정희 기념우표는 5만 원 안팎이다. 9대 때 기념우표는 40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발행량이 많았던 까닭으로 보인다.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찍어낸 취임 기념우표는 100원에 그친다. 액면가는 30원으로 36년간 물가 상승분을 참고하면 가격이 폭락한 셈이다. 우표를 1800만 부나 발행해 희소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표 거래 사이트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2000원이 넘는다. 발행 부수가 300만 부로 비교적 적은 데다 ‘최초 탄핵 여성 대통령’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가 올라가는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거래가격은 1000원 안팎으로 오르는 추세다. 권진국 기자

	우표 거래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