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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을 뚫은 지역 청년들 <5> 주택도시보증공사 황민석 씨

“55분 공부 후 5분 휴식 … 인터넷 강의로 부족한 부분 보충”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8-16 19:25:5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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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형 인턴 경험, 직무 파악에 도움
- 고난이도 문제 대비 행시 책들도 공부
- 자소서는 최대한 깔끔하고 담백하게
- 국가직무능력 아는 문제만 선별풀이

황민석(27·부산대 무역학과 졸업예정) 씨는 올해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입사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HUG 체험형 인턴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황 씨는 “대학생 봉사단 관리, 기사 관련 스크랩 등을 담당했는데 5개월간 직무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황민석 신입직원이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내 본사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았다. 학교 수업과 공기업 전공 필기 공부를 병행하며 준비했다. 수험기간 동안 항상 오전 7시에 일어나고 자정에 잠드는 생활습관을 길렀다. 오전 9시 학교 도서관에 도착하면 공기업 전공 필기 준비부터 시작했다.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쪼개 55분간은 공부를, 5분은 휴식을 취했다. 밤 10시까지 전공 공부를 계속한 뒤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공부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활 동선을 ‘집-학교-집’으로 최소화했다. 그는 민법총칙 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황 씨는 “비전공자들이 민법총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2~3차례 조문을 보며 용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판례의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솔직함과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다. 우선 지원자 개인에 대한 문항과 기업에 관련된 문항을 구분했다. 개인에 대한 문항부터 솔직하게 작성했다. 기업과 관련한 문항은 더욱 확실히 작성하기 위해 기업 홈페이지나 언론 보도 등을 찾아 꼼꼼히 공부했다. 자소서 문장은 반드시 한 문장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식어나 관용어 등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표현은 모두 지웠다. 최대한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이 들도록 작성에 공들였다.

   
황 씨는 “공기업 채용에서 필기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난이도와 상관없이 합격할 수 있는 내공”이라며 “저의 경우 일반적인 공부 범위보다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들도 풀었다”고 말했다. 공기업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행정고시 책들을 수차례 반복 학습했고, 부족하다 싶으면 따로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보충했다. 또 통합전공으로 보통 3과목을 보는 기관의 경우는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3과목 가운데 적어도 2과목은 평소에 객관식으로 숙달해놓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머지 한 과목까지 완벽히 준비하기는 현실적으로 벅찰 수도 있겠지만, 서류 합격 후 시험일까지 몇 번이라도 학습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도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황 씨는 “ NCS 문제를 푸는데 남들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정답률도 낮았다.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해 문제풀이를 함으로써 정답률을 높여나가는 연습을 했다”며 “모든 문제에 같은 에너지를 투입해서 풀기보다는 확실히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틀리지 말자는 접근법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의 연장선이다. 황 씨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면접에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지, 공사의 이슈는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면접 유형별로 팁을 전했다.

1차 면접은 보통 인성·토론·PT 면접인데, 인성 면접은 솔직하게 평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임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법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황 씨는 “토론 면접은 화려한 언변보다는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토론 분위기의 흐름에 맞춰 찬반 의견이 잘 핑퐁이 되도록 상대방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선택한 입장에 대한 논지가 상대방의 의견에 따라 바뀌는 것은 논리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T 면접에서도 자신감이 중요하다. 황 씨는 PT 면접의 주제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태도나 논리 등도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생각했다. 모든 PT 주제에 ‘문제-해결’ 구조로 연습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2~3가지 생각하고, 이에 따른 해결책을 준비했다. 그는 “취업 준비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지만, ‘언젠가 꼭 다 이겨낸다’라는 마음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주택도시보증공사 연혁

▶1993.04.24. 주택사업공제조합 설립(자본금 : 1015억 원)

▶1997.08.28. 제9차 자본금 증자(자본금 : 3조 2500억 원)

▶1999.06.03.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전환·설립

▶1999.09.15. 회사 전환 후 보증업무 개편
 (분양보증 등 6개  보증)

▶주식회사 전환 후 3차에 걸쳐 자본금 증자
 (자본금 : 3조 2320억 원)

▶2015.07.01. 주택도시보증공사 출범(주택도시기금법)

임직원 수

500여 명 

신입사원 초임

4000만 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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