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공장 개선 작업에 나서 울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9월17일까지 울산 2공장 개선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월 2200억 원을 투자해 공사를 완료한 울산 1공장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현대차는 이번 공사를 통해 다 차종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장 생산 공정을 개선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전 공정에 걸친 개선이 이뤄지며, 근로자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높낮이 조절 콘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이외에도 도장 공정에는 로봇을 적용해 품질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1986년 완공된 울산 2공장은 포니 스텔라 스쿠프 쏘나타 에쿠스 등 현대차의 주력 차종 생산을 담당했으며, 현재 싼타페 투싼 아반떼 i40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지역 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랜트 건설 등 지역 전문 건설업체 100개사에서 하루 5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울산 1공장 개선공사 당시 하루 3000명의 근로자가 공사에 투입되며 인근 상권이 호황을 맞았다”며 “현대차 생산 거점인 울산공장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