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크게 늘면서 은행 현금인출기는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의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 수는 12만306대로 1년 전(12만1344대)보다 0.9% 줄었다. 2013년 최고치(12만4236대)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세다.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실적은 스마트폰 사용 확대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은행 16곳과 우체국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규모는 하루 평균 5309만 건, 3조1494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2%, 26.2% 늘었다. 36개 증권사의 모바일거래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779만 건, 4조9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6%, 18.5% 증가했다. 43개 보험사의 인터넷보험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29만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5.3% 많아졌다.
지난해 153개 국내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예산은 5조6919억 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2017년 금융IT 트렌드'에 대해 금융기관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 본격화'를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