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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갈치 금어기' 이중잣대

한일어협 지연에 제주 허용, 부산 대형선망은 조업 불허

  • 이수환 기자
  •  |   입력 : 2017-07-09 19:53:4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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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이중잣대로 갈치 금어기(7월)를 맞아 제주지역 연승 어민들과 부산지역 대형선망 어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제주 어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은 해수부에 갈치 금어기 조정을 촉구했다. 해수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4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다가오는 금어기에 조업을 눈감아주기로 약속했다.

실제 금어기인 7월이 되자 제주지역 연승어선들은 북위 33도(서귀포서 30㎞ 아래) 이남에서 조업을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6월 갈치 위판량이 2951t으로 지난해보다 4.8배 증가했고, 이 같은 실적 호조는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7월에도 갈치가 넘쳐 어가가 하락하자 제주도가 정부에 갈치 긴급 수매를 요청할 정도여서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산의 대형선망 10여 개 선사들은 지난 1~3일 부산 앞바다에서 갈치를 잡아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위판하던 중 동해어업관리단에 적발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만일 금어기 불법 조업 혐의가 인정되면 20일 어업 정지 처분을 받는다.

대형선망 선사 관계자는 "제주 연승어민들은 금어기 불법 조업 예외가 인정되고 왜 우리는 안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연승어선이 너무 많아 일본이 줄이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한일어업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피해는 우리가 다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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