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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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영춘 장관 페이스북 |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직원에게 '3관'의 자세를 버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관행, 관망, 관권을 버려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저는 결연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는 항해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합니다. 관행대로만 일하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지금처럼 위기 상황에서는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 개척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최소 한 달에 1개 이상의 새로운 제안을 해주길 희망합니다. 또 관망하며 눈치보기와 보신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는 조직은 쇠퇴하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관권의 완장을 버려야 합니다. 국민과 해양수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복임을 명심합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서양 격언에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해양수산계도 거친 풍랑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거꾸로 된 지도를 장관실에도, 회의실에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열린 취임식장 대형 화면에 거꾸로 뒤집힌 세계지도를 내걸고 미리 준비한 취임사를 읽어 내려가 눈길을 끌었다.
지도는 한반도에서 세계 각 지역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표시돼 우리나라가 바다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른바 이 '거꾸로 지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지난 16일 임명식에서 김 장관에게 '해양수산 육성'을 당부하며 언급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해수부 첫 수장으로서 위기에 처한 부처를 쇄신하고 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김 장관의 의지가 엿보인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장관은 "한진해운 파산 후유증이 아직도 극복이 안 됐고 수산도 사상 최악의 어획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해양수산호(號) 선장'에 빗대며 "거친 파도가 앞을 막을 수도 있고 세찬 비바람이 불어 닥칠 수도 있지만, 항구에 마냥 정박해 있을 수는 없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