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부동산 규제 불안감도 영향
최근 부산지역에서 분양한 소규모 단지 청약경쟁률이 평균 168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조정지역 외 지역인 것을 감안해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4일 부산 부산진구 가야 센트레빌 1순위 청약 결과 159세대 모집에 2만6843명(당해지역 기준)이 몰려 평균 168.82 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9859㎡형으로 70세대에 1만8417명이 청약을 신청해 263.1 대 1이었다.
이는 지난 3월 분양했던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 꿈에그린'(당해지역 기준 평균경쟁률 221.91 대 1)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단지규모가 훨씬 작고 입지조건이나 아파트 브랜드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 예상 밖의 흥행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에 대해 업계는 '일광 후광효과'덕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광 자이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일광'이 인기 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까다로운 청약자격 조건으로 구경밖에 못 했던 상당수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자격 제한이 없는 다음 단지로 쏠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규제 정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청약 통장 가입자들의 등을 떠민 것이다. 또 '연지 꿈에그린' 이후로 청약조정지역 외 지역에서 이렇다 할 분양 단지가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이달 중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이런 대형이슈단지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