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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홍채 인증으로 보험 가입
보험업계에도 첨단 기술이 접목돼 가입부터 보험금 자동 지급, 챗봇(채팅로봇) 상담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모바일에서 지문·홍채인증으로 보험 계약까지 가능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여러 보험사가 스마트폰의 생체인증 서비스를 활용해 보험계약 조회나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보험 계약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급되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소액 보험금 자동 지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술로 병원비 수납 내용과 보험계약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부화재, 라이나생명 등에서는 카카오톡 채팅을 기반으로 한 챗봇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보험 상품도 눈길을 끈다. 동부화재가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은 SK텔레콤의 T맵과 연계해 운행 중 안전운전 점수를 일정 기준 이상 받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NH농협생명은 KT와 손잡고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험금 청구 심사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선 올해 초 후코쿠생명이 보험사정 업무에 IBM의 AI인 '왓슨'을 도입했다.
■1조 원 넘어선 P2P 시장
기존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개인 간 직접적인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P2P 금융이라고 한다. 이를 중개하는 P2P 업체들은 대출을 원하는 개인·법인의 신용등급 등 투자 관련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들에 대한 대출상품에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모금액의 20%까지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P2P 시장은 핀테크 관련 신생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P2P 업체 수는 2015년 말 27개사에서 2017년 4월 말 148개사로 증가했다. 누적대출액도 같은 기간 373억 원에서 1조12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부동산 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의 비중이 약 64%를 차지한다.
투자방법은 간단하다. P2P 금융업체 사이트에 접속해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투자자 정보를 입력한 후 투자 상품을 고르면 계좌번호가 제공된다. 투자금을 입금하고 업체가 입금과 본인계좌 여부를 확인하면 투자가 완료된다.
P2P 투자는 기존 금융상품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P2P 대출 투자의 평균 세전 수익률은 연 8.7% 수준이다. 일반적인 적금 이자율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만 이자소득세(15.4%)보다 높은 사채 시장의 비영업대금 소득세(27.5%)가 원천징수된다.
그러나 P2P 시장은 초창기 단계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P2P 업체들이 대출자의 신용평가사 등급 등을 제공하지만, 중소·벤처 기업들이 많아 부도의 위험이 적지 않다.
P2P 투자상품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 원금 보장이 되지 않아 손실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부 P2P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부실보상 자금을 마련해 투자자 손실 발생시 일부를 보전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일부상품에 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손실 보전금액도 높지 않아 부실 대출 발생시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개 P2P업체당 연간 투자한도를 1000만 원으로 제한하는 P2P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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