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LCC 7개사와 결성한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가 일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1차로 필리핀의 LCC인 세부퍼시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의 노선을 확인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호주 시드니로 여행할 경우 출발지 인천과 도착지 시드니를 선택한 후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의 인천~마닐라 노선 중 원하는 스케줄과 가격을 선택한 뒤 세부퍼시픽의 마닐라~시드니 노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된다. 제주항공의 경우 시드니 노선이 없다.

　제주항공은 세부퍼시픽 외에도 지속적으로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항공사를 통해 해외 노선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결성된 밸류 얼라이언스에는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을 비롯해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 등 아시아대평양 지역과 호주의 LCC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호주에 16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