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4만대가 강제 리콜되면서 무상수리와 리콜의 차이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제작결함 5건이 확인된 현대·기아차 12개 차종, 23만8천대가 리콜된다고 알렸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결함이 안전운행과 직결되지 않고, 무상수리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12일 청문 절차를 거쳐 현대·기아차에 강제리콜을 명령했다.
그럼 국토부와 현대·기아차가 맞선 리콜과 무상수리의 차이는 뭘까? 우선 리콜은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제작에 결함이 있는 경우 당국이 제조사에 내리는 명령으로 자발적 리콜과 강제적 리콜로 나뉜다. 자발적 리콜은 제조사가 차량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발견해 당국에 보고하는 것이다. 또 강제적 리콜은 국토교통부가 결함 조사를 거쳐 제조사에 명령하는 것이다. 이번 현대·기아차의 24만대 리콜은 두번째 강제적 리콜에 해당한다.
리콜을 시행할 경우 반드시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이를 통보해야 하고, 공개적으로 해당 사항을 알려야 한다. 또 기한은 정할 수 없으며 수비비는 무료다. 반면 무상수리는 제조적 결함은 아니지만 다수가 비슷한 문제를 느낄 때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에 한해 무료로 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이는 서비스적 성격을 띠고 있어 수리 대상에게 통보를 할 의무가 없고 기한도 한정적이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 접속해 자동차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사진=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