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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미래…판이 바뀐다 <3> 은행권 핀테크 전쟁

로봇이 자산관리·투자상품 추천…생체정보로 창구 거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6-07 19:04:2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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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로보어드바이저

- NH투자증권 'QV 로보랩' 출시
- 사람 대신 투자자 선호도 분석
- 우리은행 '우리 로보-알파'
-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시

# 바이오 인증 확대

- KB국민 손바닥 정맥인증 도입
- BNK부산·경남은행 등도
- 홍채·지문인증 서비스 개시

"홍길동 계좌로 이체해줘." 최근 신한은행에서 선보인 '신한S뱅크 mini+' 서비스 중 한 장면이다.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면 간단히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3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인 '소리(SORi)'를 선보였다. 이런 금융 거래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금융과 IT의 결합인 핀테크이다. 금융권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주제로 제17차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로보어드바이저란 투자전략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자동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검증 신청을 한 42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상대로 프로그램의 적정성과 안정성을 심사한 결과 28개 알고리즘이 검증을 최종 통과한 상태다. 이달 2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최근 NH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인공지능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QV 글로벌 로보랩'을 내놨다. 이 상품은 개인투자자 성향을 8750개로 구분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서비스한다. 사람의 개입 없이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분석해 적합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시장 상황이 변화할 때마다 AI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동으로 투자 상품을 조정한다.

우리은행의 '우리 로보-알파'는 고객의 정보와 투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위비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추천된 포트폴리오에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 매매 기능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산관리 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금융투자 분야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 몸이 비밀번호 바이오 인증 확대

주로 무인점포에서 활용돼 온 바이오 인증이 은행 창구로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은행 창구에서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이용하면 카드나 통장이 없어도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손바닥 정맥 인증을 창구 거래에 적용한 것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손바닥 정맥 인증은 여의도영업부와 서여의도영업부 2개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달 말 본격적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달부터는 전자식 대여금고에서 본인 확인을 할 때도 손바닥 정맥 인증을 활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창구 거래를 선호하는 고령층 등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창구 거래에 손바닥 정맥 인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2015년 말 무인점포인 스마트라운지에서 정맥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26개의 스마트라운지에서 본인인증 방식으로 정맥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2월 무인점포인 위비 키오스크에서 홍채, 지문과 함께 정맥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홍채인증 기술이 탑재되면서 금융권도 출시에 맞춰 홍채인증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BNK부산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에서도 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홍채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숫자나 문자가 아닌 생체인증으로 대체해 각종 금융거래를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BNK경남은행은 투유뱅크 애플리케이션에 지난 4월 도입한 삼성패스 생체인증서비스를 최근 투유금융센터 앱으로까지 확대했다. 투유금융센터 앱에서도 홍채 또는 지문으로 인증 받는 삼성패스 생체인증서비스를 통해 기존 인증 절차 없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체하려면 ▷계좌비밀번호 입력 ▷보안매체 인증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등 3단계를 거쳤지만, 계좌비밀번호 입력과 생체인증 등 2단계로 불편함을 줄였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자료 : 각 사>

◇ 주요 은행 생체인증 현황 

은행명

모바일 뱅킹명

생체인증 현황

신한은행

써니뱅크, 신한S뱅크

무인점포 키오스크 정맥, 모바일 홍채 인식 지원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리브(Liiv)

손바닥 정맥 인증 시범 운영, 전자식 대여금고 계획

KEB하나은행

1Qbank

지문 정보가 공인인증서 대체

우리은행

위비플랫폼

키오스크 홍채 정맥 지문 인증, 음성인식 서비스

NH농협은행

뉴NH스마트뱅킹

지문 정보가 공인인증서 대체

한국씨티은행

뉴시티모바일

본인계좌 사이에선 지문 정보만으로 한도없이 이체

BNK부산은행

썸뱅크

삼성전자와 제휴 홍채인증 서비스

BNK경남은행

투유뱅크

삼성패스(Samsung Pass) 홍채, 지문 인증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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