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제도권 진입 도모 촉구
지난 3월 부산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부산대 과학기술연구동 2층에 있는 '핀테크 프라자'다. 이곳에는 레이지앤트, 이음크리에이티브, 훈e소프트 등 총 3곳의 기업이 입주했다. 최근 입주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핀테크 산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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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이음크리에이티브 박장형 과장, 훈e소프트 강호준 대표, ㈜레이지앤트 강병철 대표가 핀테크프라자 사무실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
㈜레이지앤트 강병철(33) 대표는 지난해 9월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직원은 4명이다. 연령층도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으로 젊다.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모임회비 송금 및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바인(BINE)'을 만들었다. 첫 '작품'을 만들기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채팅, 송금, 회비 관리, 모임 장소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지난달 동아대 주최로 열린 'DA-데모크라우드펀딩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강 대표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현재 개발은 다 끝난 상태"라며 "이달 중순 공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음크리에이티브는 전자결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달 설립됐다. 앞으로 관공서나 교육청을 대상으로 메세지 전달과 관련한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공지사항 등 알림 내용을 애플리케이션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단문 메시지(SMS)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음크리에이티브 박장형(34) 과장은 "단기적은 목표는 수익 창출"이라며 "더 나아가 업계에서 지배력을 가지는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훈e소프트는 강호준(46) 대표가 운영하는 1인 기업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이 강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강 대표는 "대도서관 같은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는 시대"라며 "여기서 핵심이 조회 수(뷰)인데 조회 수 확보를 통한 광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정보통신) 1세대인 강 대표는 2000년 부산대 근처에서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운영했다. 이후 7년간 학원을 운영하다 사업을 접은 뒤 다시 IT업계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핀테크 프라자 입주 기업들은 "정부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과 제도의 괴리가 크다"며 "스타트업이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