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은행계좌에 잠자는 돈의 액수가 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일 휴면계좌통합조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에 16곳에 개설된 개인 계좌 가운데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 후 1년 이상이 지난' 미사용 계좌는 총 1억1899만개에 달한다.

잔액을 기준으로는 17조4천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사용 계좌 가운데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계좌에 예치된 잔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7.7%에 불과했지만, 계좌 수는 1억1600만개로 전체의 9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미사용 계좌는 대개 계좌 개설자 본인이 계좌의 존재 또는 잔액을 잊은 것일 가능성이 높아 금융당국은 개인과 기업이 손쉽게 휴면계좌(미사용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툴울 제공하고 있다.

전국은행 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 사이트(http://www.sleepmoney.or.kr/jsp/cm/cdo0001.jsp)에 접속하면 우측 상단에 곧바로 '휴면계좌 조회하기' 창이 뜬다.

개인과 기업 모두 정보를 입력한 뒤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접속, 잔액과 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접속을 권장하며, 크롬으로 접속 시 '지원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팝업 메시지가 나타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