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2단지 84㎡ E, 37.5 대 1
- e편한세상 일광, 4.36 대 1
- 단지별 경쟁률 최대 4배 차이
좋은 입지조건과 저렴한 분양가로 부산 분양시장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았던 일광 공공분양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1만5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 등 청약자격이 매우 까다로웠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전국 청약 경쟁률 최상위권에 올랐던 부산지역 민간 아파트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1일 일광지구 내 3개 아파트 단지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일광 자이푸르지오 2단지'가 평균 19.99 대 1(당해지역 기준)을 기록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일광 자이푸르지오 1단지'가 평균 5.53 대 1이었으며 'e편한세상 일광'이 4.36 대 1로 뒤를 이었다.
평형별 최고 경쟁률 역시 '일광 자이푸르지오 2단지'에서 나왔다. 84㎡ E는 24가구 모집에 900명이 몰려 37.5 대 1을 기록했다. 84㎡ E는 알파룸과 팬트리에다 베타룸까지 갖춰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결과는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성적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1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 '오금1단지'로 65세대 모집에 3502명이 몰려 53.8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분양 세대수가 적어 청약 접수자는 일광지구가 4배 이상 많다. 부산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북구 만덕동 '금정산 LH뉴웰시티 1단지'가 7.99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엇갈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광 자이푸르지오 2단지'와 'e편한세상 일광'은 평균 청약경쟁률에서 4배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일광 자이푸르지오 1,2단지를 합산하더라도 3배가량 차이가 난다. 양쪽 모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아파트인 것을 감안하면 평면 설계와 단지 규모 등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부산지역 무주택 실수요자가 1만5000명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기회를 잃은 소비자들이 다음 단지로 몰리면서 부산지역 분양 시장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