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업 선순환 이끌 '세컨더리 펀드' 조성 서둘러야

스타트업은 성장동력 마련, 투자자는 수익 회수 '윈윈'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7-05-29 21:59:2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 지역선 활발하지만
- 부산지역에선 관심 부족
- 시 "정부지침 확정 땐 조성"

부산에 유치한 창업지원 펀드가 해가 갈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 3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창업생태계를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세컨더리 펀드'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업생태계의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이 한 계단 성장하고, 동시에 투자자도 이득을 거둘 수 있는 상생 펀드가 요구된다는 이야기다.

부산시는 올 들어 2개 펀드가 새로 신설되면서 추가로 1001억 원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14개 펀드 1870억 원 규모에서 이달 현재 16개 펀드 2871억 원 규모로 껑충 뛰어올랐다. 투자는 총 91개 기업에 801억 원이 이뤄졌으며, 이 중 부산지역 업체로는 51개사가 387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역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업 과정에서 엔젤투자를 받은 업체의 경우 복잡한 지분 구조가 발생하므로, 원활한 매각 또는 자금 회수를 도울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아직 스타트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편은 아니다"며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통해 신규 투자자가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컨더리 펀드의 활용처는 다양하다. 우선 사업 초기 단계에 자금을 투입한 창업자가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기존 보유 주식을 신속히 매각함으로써 사업 자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창업생태계가 활기를 띠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M&A(인수&합병) 시장도 장기적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자연적으로 육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얽힌 복잡한 지분 구조가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일원화돼 기업 입장에서는 IPO(기업공개) 또는 매각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세컨더리 펀드 조성에 대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대표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컨더리 펀드가 조성됐다"며 "수도권과 지역 VC(벤처캐피털) 사이에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실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지역 금융기관 등이 세컨더리 펀드에 대한 이해도나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배병철 창업지원과장은 "현재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세컨더리 펀드 필요성을 논의 중이다"며 "정부에서의 지침이 확정되고 취지만 맞으면 적극적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7. 7“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8. 8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0. 10北, 美 중간선거 당일 ‘미사일 도발’…일주일새 4번째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8. 8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9. 9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