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한여름 날씨가 나타나면서 기력 보충에 좋은 보양식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3일 대표 보양식인 장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1.3% 급신장했다.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15.7%, 14.2% 증가했고, 더위를 식여주는 여름 대표 과일 수박 매출도 15.5% 늘어났다.

　가정간편식에서도 '삼계탕'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자체 브랜드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은 이달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53.6% 매출 신장률로 피코크 상품 1000여 개 가운데 육개장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 역시 이달 1~11일 보양식 관련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백숙용 닭이 전년 동기 대비 22.3%, 백숙용 오리 36.3%, 낙지 23.7%, 장어 81.7% 등 두 자리 수 이상 큰폭으로 늘어났다.

　때 이른 더위에 대형마트들도 벌써부터 보양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마트의 경우 복날에 맞춰 7월에 보양식 행사를 가졌는데 올해 처음으로 5월에 진행한다. 25~31일 일주일 동안 완도산 전복을 40% 할인 판매하며, 국내산 생 민물장어는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27일 하루는 닭고기 전 품목(냉동 닭고기 제외)을 대상으로 30% 할인행사를 한다.

　한편 지난 19일 경북·경남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같은 날 광주는 낮 기온 31.1도를 기록하며 역대 5월 19일 가운데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