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장 정착하려면 '은산분리' 규제 장벽 넘어야

"IT기업 등의 대규모 자본 필요"…금융기관 사금고화 우려는 여전

  •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17-05-24 19:45:4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융당국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제한, 이른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률 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는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에선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10% 미만을 갖더라도 의결권은 4%에 묶여 4% 초과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문제는 인터넷은행을 주도한 것이 산업자본인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지분 8%를 가진 KT와 카카오뱅크의 지분 10%를 가진 카카오는 설립을 이끌었지만 산업자본이기 때문에 의결권 있는 지분이 4%에 불과하고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인 주주의 대규모 자본 확충이 필요하므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은산분리 완화를 찬성하는 쪽은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으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거나 SNS 기반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등 IT기업 주도의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인터넷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처럼 예외를 인정할 경우 은산분리 원칙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지난 2013년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자금조달을 위해 계열사의 부실회사채를 판매한 것처럼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을 사금고(私金庫)처럼 이용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은산분리는 필수적인 장치라는 것이다.

현재 국회에는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의결권을 34~50%까지 확대해주는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과 특례법 제정안 등 5건의 의안이 계류돼 있다.

박지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8. 8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0. 10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