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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부산 우량 신협] 부산장우신협

저소득 장애인 금융서비스 두각…전국 경영평가 대상 쾌거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5-22 19:28:1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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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1508억…10년 새 4배 증가
- 체계적인 대출심사·관리 결과
- 방문상담 제공, 금리우대 혜택
-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

부산장우신용협동조합(상임이사장 윤병용)은 1990년 장애인의 금융 편의성을 강화하고,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듬해 재무부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장우(障友)는 장애인의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병용(68) 상임이사장과 창립멤버인 김명석(52) 전무는 시각장애인이다. 부산장우신협은 동구 초량동에 있는 초량본점과 다대지점 총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합원 수 6801명, 임직원 수 26명에 불과하다. 덩치는 작은 조합이지만, 최근 큰 성과를 이뤘다.
   
부산장우신협은 신협중앙회가 전국 904개 신협을 대상으로 벌인 '2016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에서 올해의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장우신협은 신협중앙회가 전국 904개 신협을 대상으로 벌인 '2016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에서 올해의 대상(大賞)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국 경영평가 1위 신협이라는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부산장우신협은 지난해 자산 1508억 원, 당기순이익 19억7539만 원을 기록했다. 2006년만 해도 부산장우신협의 자산은 350여억 원(당기순이익 2억5000만 원), 조합원 390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 만에 자산은 4배가량 늘었고, 순자본비율은 4.65%에서 6.17%로 증가했다. 연체율 또한 2006년 5.01%에서 0.7%로 개선되면서 약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체계적인 대출심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결과이다.

   
윤병용 상임이사장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부산장우신협은 저소득 저신용자 대상의 서민대출 확대와 사회공헌활동 등의 평가 항목에서 만점 1300점 중 가점까지 받아 14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장우신협의 이번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설립 초기에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비스 향상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우신협과의 인연을 맺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자 자연스럽게 자산도 불어났다. 그 비결에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윤 상임이사장은 "조합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예금 및 대출 상담을 통한 금융컨설팅, 신규 상품가입 업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조합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각종 조합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예탁 및 대출 거래 시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조합원은 715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1992년부터 직원이 부산맹학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출장수납 업무를 하고 있다. 또 부산맹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 중이다. 매년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시각·지체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행사지원에도 나선다 .
   
조합원을 위한 복지혜택도 다양하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가정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과 대학생을 뽑아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매년 펼친다. 부산장우신협은 춘해병원, 시민장례식장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합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취임한 윤 상임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아니었다면 전국 1등 신협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혜택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도록 임직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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