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작년에 비해 12% 이상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의 전국 주택 매매량은 7만5381건으로 작년 4월 8만6298건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4월 주택 거래량 최근 5년 평균치인 8만9000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은 것이다.
부산은 65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1468건으로 26.6%나 감소했고, 4392건으로 집계된 경남은 17%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작년 신공항 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시장이 과열됐다가 조정기에 들어선 제주 지역의 거래량은 355건으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42.5%)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세종시는 거래량이 355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6.0%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도 13만43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5%) 감소했다. 봄 이사철 종료로 전월 대비로는 19.7% 감소했다.
부산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77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울산은 2101건으로 1.1%, 경남은 5801건으로 7.3%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경남 94.8(3월 101.6), 울산이 99.7(3월 102.1)으로 하락해 100 미만으로 내려갔다. 반면 부산은 115.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12.1로, 전월 대비 0.6% 오르는 데 그쳐 보합국면을 이어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