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공사자금 대출·수제맥주 등
- 투자 이끌어 낸 3곳 사례 발표
- "지역 스타트업엔 후원형이 적합"
'창업 신화'의 꿈을 키우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열망하는 1차 목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일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 방정식을 풀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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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한중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로드쇼 2017'에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가 크라우드펀딩 성공 스타트업 활용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동서대가 주관하고 지역 액셀러레이터 콜즈 다이나믹스가 주최한 '한중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로드쇼 2017'이 16일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로드쇼에서는 세 곳의 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해 후발 스타트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선 지역 업체인 '티끌모아 태산'이 P2P 방식 크라우드 펀딩 사례 발표에 나섰다. 티끌모아 태산은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을 원하는 건물주에게 공사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을 펼친다.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지역에서는 티끌모아 태산이 최초로 추진한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이 업체는 건물 공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투자 자금이 안정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들이 이자와 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상공인 영역에서의 크라우드 펀딩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수제 맥주 제조업체 '세븐 브로이 맥주'는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맥주' 사업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B2B 영역 또는 제조 기술력이 있는 업체보다 콘텐츠와 B2C 영역 사업이 크라우드 펀딩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가장 잘 충족시킨 업체로 평가받는다.
행사 모임 플랫폼 '온오프믹스'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대표 주자인 오픈트레이드에서 7억 원의 크라우드 펀딩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온오프믹스는 지난해 7억 원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회사 가치가 기존 2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온오프믹스 양준철 대표는 "감당할 수 없는 투자는 오히려 독이다"며 "매출로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유지하고 자금은 철저히 회사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오픈 트레이드 고용기 대표는 "성공 요인 분석 결과, 모금 전 회사에 투자할 투자자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펀딩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동서대도 지역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동서대는 지난 15일 중국과 일본의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전문가를 초청해 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대 한경호 창업지원단장은 "지역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한 크라우드 펀딩 분야는 후원형이다"며 "중국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한 업체가 국내로 돌아와 투자를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크라우드 펀딩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상에서 자금모집을 중개하는 자를 통하여 불특정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자금모집 및 보상방식 등에 따라 ▷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으로 구분한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