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인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의 '청년 Y 플러스 센터(가칭)' 운영 콘텐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취업뿐 아니라 문화와 창업까지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14일 롯데백화점과 '청년 Y 플러스 센터' 무상 사용 협약을 맺음에 따라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콘텐츠 개발은 창업과 취업 사업을 수행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이 맡았다.

　'청년 Y 플러스 센터'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 공간(918㎡·278평)에 들어선다. 시는 서면 일대에 부산 지역 각 대학 젊은층이 취업 등을 위해 모이는 거점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경제진흥원은 서부산권 산업단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센터를 운영하거나, 취업 아카데미나 특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제진흥원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부산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 지역과 초광역 경제권 사업을 추진 중이므로, 이를 활용해 최근 일자리 수요가 크게 오른 일본을 대상으로 현지 실무자를 센터로 초빙해 필요 인력을 채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관심 분야로 떠오른 창업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된다. 경제진흥원은 현재 중구 광복동에서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브 샵'과 연계해 운영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터를 모집해 창업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조원달 일자리창출과장은 "청년층이 부담없이 올 수 있도록 관의 느낌이 들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창업과 취업 이외에도 부산문화재단과 연계한 각종 문화기획 행사들이 열리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