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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실업률 경제고통지수 5년만에 최고

AI 여파에다 농수산 물가 상승…조선·해운 구조조정 실업자 양산

  • 국제신문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7-04-24 20:00:5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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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가계체감지수 6.4

올해 1분기 가계가 겪은 경제고통지수가 5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실업률은 4.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이 둘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분기(6.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인 삶의 어려움을 계량화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 8.6까지 오른 경제고통지수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함께 줄어들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2012년 3분기에는 4.6, 4분기에는 4.5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친 2013년 4분기엔 3.9까지 떨어졌다.

이후 4∼5 안팎이던 경제고통지수는 2016년 1분기 5.2 이후 2분기 4.6, 3분기 4.3, 4분기 4.7로 제자리걸음 하는 듯하더니 올해 들어 6 수치로 올라섰다. 실업률이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같은 분기만 비교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동반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0.9%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올해 1분기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12.0%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물가는 8.6% 상승했고 수산물(6.6%), 농산물(4.7%) 물가도 가라앉지 않았다.

실업률은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4.3%로 2010년(4.7%) 이후 가장 높았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며 실업자는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고 청년 고용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아 15∼29세 실업률은 10.8%에 달했다. 국민이 느끼는 '경제고통'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지난해(1.0%)보다 0.8%포인트 높게 잡았다. 실업률도 0.1%포인트 높은 3.8%로 예상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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