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출범 2주년을 맞은 국립해양박물관이 종합해양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양 관련 역사, 산업, 문화 등의 유물과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양박물관이 지난 20일 법인 출범 2주년을 맞아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2012년 7월 해양수산부 기타공공기관으로 개관 후 2015년 4월 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박물관은 법인 출범 이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기원 테마전, 대항해시대 기획전, 북극을 향한 꿈 기획전 등을 전시해 해양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1만1247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014년(98만6140명) 2015년(107만48명)에 이어 꾸준히 관람객이 늘어 누적관람객이 565만 명에 달했다. 특히 연평균 100만 명이 넘는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뿐이다.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했지만 뜻깊은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박물관 내에 위치한 지름 11m의 터널식 대형수조와 직접 해양생물들을 만질 수 있는 터치풀은 남녀노소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만2000여 개의 해양 유물 및 전시품 그리고 4만5000여 권 해양 관련 서적을 갖춘 해양도서관도 자랑이다. 박물관은 내달 초 연휴에 맞춰 연등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이어 바다의 날, 원양 60주년, 해녀 등의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손재학 관장은 "앞으로도 바다에 대한 재미와 배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