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네이밍·상표출원·홍보 등
- 부산시 해외진출 지원 사업
떡볶이 등 분식을 비롯해 막창 삼겹살 등 부산지역 외식업종 프랜차이즈가 베트남과 중국 시장으로 진출한다. 브랜드 디자인 개발 등 국내 프랜차이즈가 해외 진출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맞춘 지원책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역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브랜드 및 권리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비 7300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역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3곳을 선정해 해외 진출 맞춤형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엠지에이치, 개집컴퍼니, 명우식품 등이다. 엠지에이치는 '하루갈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 하이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미 자체 개발한 소스는 물론 메뉴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인 업체다. 직영점과 가맹점 등 총 115개의 매장을 보유했으며, 이미 중국에도 직영점을 운영 중이라 브랜드 개발이 이뤄지면 중국 현지 시장을 훨씬 빨리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집분식'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개집컴퍼니와 '불막열삼'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명우식품은 베트남 호찌민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개집분식은 떡볶이를 비롯해 컵밥, 치킨, 감자튀김 등을 만들고 있다. 브랜드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아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충족될 수 있는 맛을 개발했다. 이 업체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곱창과 삼겹살을 판매하는 '불막열삼'도 마찬가지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국 음식이 한류 바람을 타고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훨씬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이 업체는 보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는 현지 네이밍과 브랜드 매뉴얼 등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브랜드 분석과 상표출원 등 해외 브랜드 권리화까지 지원한다. 또 현지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을 위한 홍보와 컨설팅 등 해외 진출 전 단계에 걸친 지원을 할 방침이다.부산디자인센터 홍군선 원장은 "이르면 하반기에 3개 브랜드의 해외 론칭이 이뤄질 것"이라며 "물류·회계 전문가는 물론, 프랜차이즈와 디자인업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