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오피스 툴킷이 부산에 있는 MS 데이터센터(DC)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제공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설립된 해당 센터의 기능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는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술이 적용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오피스 365'를 국내에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으로 출시된 오피스 365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의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cloud·인터넷망을 통해 소프트웨어 등을 유료로 빌려주는 것)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이날 부산과 서울 MS DC 내에 공식 개설된 '오피스 365 DC'를 통해 이뤄진다. 부산·서울 MS DC는 올해 2월 설립됐다. 미래형 오피스 프로그램 서비스가 부산 DC를 통해서도 전국에 제공되는 셈이다. 한국MS 관계자는 "한국 내 '오피스 365 DC' 가동은 캐나다 인도 영국 일본 호주에 이어 전 세계 여섯 번째"라며 "센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안정성과 성능을 국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오피스 365에는 ▷공동 작업과 팀 커뮤니케이션에 효율적인 'MS 팀스' ▷오피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업무 관리를 돕는 '마이 애널리틱스'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또 해킹과 같은 외부 위협을 미리 탐지해 중요한 정보를 보호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