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시 우리 경제를 향한 G2(미국·중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최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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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경제무역부에서 아흐메디 알타니 경제무역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두 장관은 한-GCC FTA 협상기반 조성을 위한 예비협의의 조속한 개최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이 한층 강화된 지난달부터 ▷거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아프리카 등과의 에너지·인적자원 개발 협력 강화 ▷무역투자 사절단 파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멕시코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걸프협력회의(GCC) 등 유망 경제권을 중심으로 FTA 개시 및 재개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G2에 과도하게 쏠린 한국의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3일 "한국과 아프리카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에너지와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프리카가 천연·인적자원 등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민간 분야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달 초 파견했다. 이 역시 미·중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절단은 지난 6일까지 현지에서 세미나 및 1대 1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재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행보가 단기적 대응 방안에 그치거나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