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K bank)가 3일 문을 열었다. 새 은행의 등장은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이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을 두지 않는 케이뱅크는 모바일 앱과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365일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센터는 전화와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한다. 카드가 없어도 GS25 편의점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수수료 없이 입·출금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대표 입출금 상품인 '듀얼K입출금통장'은 일정액에 예금 수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듀얼K계좌에 여윳돈이 있을 때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해 1개월 간 유지하면 최대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퀵 송금'은 '#10000'처럼 간단한 문자메시지로 돈을 보내는 것이다. 이자를 현금이 아닌 디지털 음원으로 받을 수 있는 '뮤직K 정기예금'도 있다. 연 1.68% 이자나 그보다 2배 가량 높은 금액에 해당하는 음원 이용권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 상품으로는 지문인증만으로 바로 300만 원(금리 연 5.5%)을 대출할 수 있는 '미니K 마이너스 통장', 통신정보 등을 결합한 신용평가로 최저 연 4.19% 중금리를 제공하는 '슬림K 중금리대출' 등이 있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everywhere·어디에나 있는 은행)'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범식을 가진 케이뱅크는 오픈 첫 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수신계좌 가입 수가 2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