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택부 산하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신도시 개발 총 사업규모는 약 40억 달러(4조 원)이며, 마스터플랜 용역만 433억 원 규모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2018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가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앞서 쿠웨이트는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압둘라 신도시는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신도시 면적은 64.4㎢, 분당의 3배 규모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5000세대~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쿠웨이트 측은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이자 중동 최초의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 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우리 건설기업들의 후속 진출이 기대되며 여타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높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