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된 지표들은 한국 여성에게 여전히 '유리천장'이 공고함을 보여준다. 한국은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54개 국가 중 42위에 불과했고, 대기업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그쳤다.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54개 국가의 여성 기업가 현황과 사회 환경적 지원 정도를 분석한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57.6점으로 전체 4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45위)보다는 앞섰지만 필리핀(8위) 태국(10위) 베트남(19위)보다 순위가 낮았다. 1위는 뉴질랜드였다. 마스터카드는 여성의 기업활동 저해 요소로 ▷과도한 규제 및 제도적 비효율성 ▷자기확신 및 기업가정신 부족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한 18개 그룹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원 승진자(신규 임원 포함) 1517명 중 여성은 2.4%인 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대부분 초급 임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상무급(이사급 포함)에 몰려 있었다. 여성 임원 승진자 37명 중 3명(8.1%)은 전무급이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