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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르자 금펀드 수익률도 '반짝반짝'

트럼프 대통령 '환율전쟁' 영향, 금 가격 두 달새 9.09% 상승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3-06 19:27:3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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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펀드 수익률은 최고 16.85%
- 골드바 판매량도 크게 늘어

올해 들어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과 관련된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지난달 말 금은 1온스당 12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방의회 합동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전날보다 0.25% 내렸지만, 지난해 말 종가(1149.30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9.09%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전쟁' 선전포고 이후 달러 강세가 둔화하면서 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올해 미국 경기 개선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금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85%에 달했다.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13.94%)와 IBK골드마이닝자2[주식]종류A(13.93%)도 14%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두는 등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 펀드가 같은 유형의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와 커머더티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5.42%, 2.31%로 집계됐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도 17.3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골드바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골드바 판매량은 지난해 7월 이후 월별로 13~18㎏ 정도였지만 11월에 28㎏으로 늘어난 데 이어 12월에는 84.9㎏으로 급증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월별로 많아야 16㎏에 불과했던 골드바 판매량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38.6kg, 33.4kg을 기록했다. 현재 부산은행은 1㎏, 100g, 37.5g, 10g 등 모두 4종의 골드바를 부산은행 전 영업점 및 부산은행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골드바 판매액은 64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금값 반등은 트럼프 정부가 안정되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시장에서 매수한 금을 자금으로 찾을 때에는 부가세 10%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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