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3일까지 확장 1주년 행사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지역 쇼핑관광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지난해 3월 기존 파라다이스호텔 신관에서 신세계센텀시티몰(사진)로 이전하면서 10개월(3~12월)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신장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점의 가파른 성장은 차별화된 쇼핑환경과 접근성, 상품기획(MD), 인프라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몰 지하 1층에 자리한 이곳의 면적은 1만1901㎡로 기존 매장에 비해 27% 넓어졌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과 바로 연결돼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3914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 시설은 단체 관광객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매장 구성도 한몫했다. 럭셔리 주얼리 화장품 등 약 400여 개의 브랜드뿐 아니라 80개의 신규브랜드가 부산 면세점에서는 최초로 입점했다. 올해는 끌로에, 제냐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확장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0 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괌 왕복 항공권, 국내선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 선불카드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2만 원의 혜택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영화 '부산행' 등의 흥행으로 내국인 관광 붐이 일어나고, 해외에도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양한 쇼핑·문화 경험이 가능한 시설로 부산 관광 인프라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선정한 '2016 세계 10대 인기 자유여행지'에도 부산이 선정되면서 '싼커' 여행지로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