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단순 보증 업무에서 벗어나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구글의 창업 지원 공간인 구글캠퍼스 서울처럼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1일 신보에 따르면 최근 부산을 비롯한 전국 8개 거점지역에 '창업성장지점'의 문을 열었다. 창업성장지점은 창업기업에 단순한 자금지원을 넘어 보증·투자·보험 등이 결합된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전담조직이다. 창업 기업에 특화한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되고, 사업계획서 등을 분석해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처방하는 '창업 닥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선별, 창업 액셀러레이팅, 금융 지원,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짜인 순차적 지원 체계다.
신보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오는 5월께 스타트업 기업이 밀집해 있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부산창업성장지점을 자가점포로 확장·이전한다. 신보 여정태 부산경남영업본부장은 "기술력·미래성장성·기업가정신을 갖춘 퍼스트펭귄형 창업 초기 기업에 발굴부터 육성까지 장기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신용한도를 최대 30억 원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보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용 보증 공급 규모도 올해 확대하기로 했다. 전체 보증 총량을 지난해 40조5000억 원에서 43조 원으로 늘리고, 창업 기업에 대해 전년보다 1조5000억 원 늘어난 13조5000억 원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보 역시 창업지원 전담 금융공사 체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나설 만큼 적극적이다.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자율성이 확보된 공사체제로 조직 형태를 바꾸려는 것이다. 올해 기보의 총보증 규모는 20조8000억 원이다. 예비창업자, 기술융합, 지식재산, R&D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분야에 신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보증을 창업 기업 중심으로, 현재의 배 수준으로 확대해 보증공급의 질적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기후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업무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보 김규옥 이사장은 "기술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해 기보만이 할 수 있는 창업금융과 R&D 금융, 새로운 산업에 대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창업 지원
▶창업전담조직 신설, 자금지원은 물론 각종 금융지원 결합된 서비스 제공
▶창업 전문 컨설턴트 배치, 사업 계획단계부터 안착까지 체계적인 분석 제공하는 '창업닥터' 운영
▶창업기업 신용보증 1조5000억 확대
※ 기술보증기금 창업 지원
▶신규보증 창업기업 중심으로 배 확대
▶신기술·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신규 지원 확대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