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까지 돼지고기 할인 행사

숫자 '3'이 겹치는 '삼겹살 데이(3월 3일)'를 맞아 유통업계가 28일부터 대대적인 축산물 할인에 들어갔다. 삼겹살 데이는 2003년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되면서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28일 이마트 문현점 정육코너에서 고객들이 '삼겹살 데이' 맞이 돼지고기 할인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이마트는 삼겹살·목심 돼지고기와 한우 전 품목을 동시에 할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삽겹살 데이 대표 품목인 삼겹살과 목심(100g)은 오는 8일까지 정상가 2040원에서 390원 할인한 1650원에 선보인다. 행사카드(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등)로는 50% 이상 저렴한 990원에 살 수 있다.

한우도 구제역 등으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최고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5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등심과 채끝, 안심 등 구이용 부위는 30%,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 냉동갈비, 사골 상품은 40% 싸게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오는 8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과 국내산 돼지 목심을 카드 제한 없이 모든 고객에게 100g당 1190원에 선보인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기 좋은 청상추(봉·990원), 깐마늘(봉·1000원), 깻잎(봉·1000원), 모둠쌈(봉·2990원) 등을 축산코너에 함께 진열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국내산 삼겹살 냉장(100g)을 1160원에 판매한다.

한편 삼겹살 가격은 이마트 기준 2013년 2월 100g당 1530원에서 매년 오르다 지난해 2월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2월 다시 2015년 수준인 2000원대로 올라섰다. 높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매출은 이마트 기준 올해 12.9% 증가했다. 삼겹살을 구매한 고객 수도 4.5% 늘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