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설한 4개 부문의 BU(Business Unit·사업군) 중 유통과 식품 부문 총괄 책임자로 이원준(61) 롯데백화점 사장과 이재혁(63) 롯데제과 대표(사장)가 각각 선임됐다. 정책본부가 폐지되면서 신설된 경영혁신실도 4개팀(가치경영팀·재무혁신팀·커뮤니케이션팀·HR혁신팀)의 수장이 모두 결정됐다.

롯데 유통 부문 BU장인 이원준 부회장

롯데 식품 부문 BU장인 이재혁 부회장

　롯데그룹은 유통·식품 계열사에 대한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22일 단행했다. 롯데쇼핑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포진한 유통 부문 BU장에는 이원준 사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원준 BU장은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의 사업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롯데제과 대표였던 이재혁 BU장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을 이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경영혁신실 4개팀의 수장도 결정됐다. 윤종민 사장이 HR혁신팀을, 임병연 부사장이 가치경영팀장을, 이봉철 부사장이 재무혁신팀을, 오성엽 부사장이 커뮤니케이션팀을 맡는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장은 법조계 인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