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애로 기업 자산 매입
- 다시 임대해줘 회생 도와
-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 자산 우선매수권 부여 장점
- 2년간 8개사 1200억원 혜택
- 올해 年 5000억원으로 확대
사례. 대기업에 공장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인 에버테크노㈜는 2010년 한해 매출액이 2187억 원에 달했던 견실한 코스닥 상장회사였다. 하지만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잇단 수주 급감과 의욕차게 추진한 신사업 투자 실패 등으로 재무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2015년 2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16년 말까지 공장을 매각해 회생채권을 갚아야 하는데, 시장에 매각하면 공장의 사용이 쉽지 않아 영업 터전을 고스란히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중 캠코의 세일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재임대)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세일앤리스백은 일시적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 해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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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문현동 BIFC에 본사가 있는 캠코 사무실 전경. |
이 프로그램으로 본사 건물을 매각해 183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공장을 재임대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또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은 물론 5년 만의 흑자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처럼 캠코는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영업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옥·공장 등 기업의 자산을 인수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고, 재임대 및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해당 기업에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중앙지방법원 등 캠코와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체계를 구축한 협업기관들은 지원이 필요한 대상기업을 추천하거나 운영자금, 채무재조정, 경영진단 등을 매칭 지원한다.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신속하게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대출기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분할상환 등 추가적인 금융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협업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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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은 지난 17일 대구 동구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반가운 희소식도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이 완료돼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6만2000개로 전체 공장의 35% 규모이며, 고용인원은 180만 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대상기업의 신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개 중소기업의 자산을 매입하는데 120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하고 한계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규모를 연간 1000억 원에서 연간 5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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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법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종전의 업무협약 체결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자산인수 대상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시장에서 역할을 강화한다.
캠코는 또한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워크아웃의 장점과 모든 채권자에게 적용되는 광범위한 채무조정이 가능한 법정관리의 장점을 두루 따온 P-Plan(Pre-Packaged Plan) 제도를 적극 도입해 자산인수를 통한 기업회생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캠코는 세일앤리스백 대상기업 확대 및 기업 부담 완화를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관련부처 등과 협의해 법령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일앤리스백 제도를 알리는 행사도 연다. 캠코는 오는 24일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 강당 3층에서 코스피·코스닥 상장 회원사 재무담당 책임자 및 회생기업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세일앤리스백에 대한 주요사항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 개최 이후 피드백을 통해 부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세일앤리스백 설명회 개최를 검토할 예정이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캠코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공적 자산전문기관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한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경제위기 극복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기업지원을 위한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이란 |
개요 |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기업에 재임대하여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
대상기업 |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 ※고용 효과와 전·후방산업 효과가 큰 산업(제조업 등) 우선 고려 |
매입 대상 자산 |
법인소유의 본사 사옥, 공장 등으로서 관련 법령상 매입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부동산 |
매매대금 산정 |
감정평가금액(기업 부담)과 회계법인 가치평가금액(캠코 부담)의 평균을 반영하여 최종 결정 ※ 매매대금은 인수자산 관련 금융회사 부채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 |
임대료 및 임대기간 |
임대료는 캠코 조달금리와 관리비용 등을 반영하여 산출하며, 임대기간은 5년 ※ 임대료는 3년간 동일하며, 4년차 및 5년차 재산정 |
우선매수권 부여 |
기업은 임대기간 종료 3개월 전까지 우선매수권 행사하여 재매입 가능 ※ 재매입가격은 행사시점 공정가치(비용부담은 매입시와 동일)로 하되, 캠코 인수금액을 최저가격으로 함 |
소요기간 |
신청서 접수일로부터 지원 시까지 통상 3개월 내외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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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지원을 위한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의 장점 |
기업의 자산을 캠코에 매각한 후 캠코로부터 재임대를 통해 기업은 계속적인 사업기반 유지가 가능 |
기업의 신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대외 신용도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으로 원활한 경영활동 가능 |
시중 대비 보다 저렴한 임대료 수준 및 재산세 등을 캠코에 납부가 가능해 경영활동에 도움 |
캠코로부터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우량한 자산을 기업이 우선적으로 재매입 가능 |
여러 금융회사 등과 연계해 캠코로부터 각종 사후지원(경영컨설팅, 금융지원 등) 제공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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