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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일부 외신에서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중심으로 리더십이 재편될 것이라고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고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은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유고 사태 속에서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당분간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사장단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해체를 약속했지만, 총수 유고 사태로 인해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역시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커서 재판 준비와 출석 때문에 예전과 같은 사령탑 역할을 담당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열사 현안은 각사 전문경영인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 나가되, 굵직한 사안의 경우 관련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간 협의 등을 통해 풀어가고, 그룹 전반에 걸친 현안은 CEO 집단협의체 운영을 통해 논의해나가는 방식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전문경영인들이 회사를 꾸려가겠지만, 삼성의 미래를 결정할 큰결단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 부회장이 조속히 경영일선으로 복귀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