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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서울 강남) vs 5%(경남 거제)…중도금 대출금리 지역 양극화

거제 지난달 전국 최고 기록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7-02-14 19:49: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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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 불황·대출규제 강화로
- 미분양·공실 많아 "리스크 반영"

- 은행권 대출문턱 높아지면서
- 집단대출 금리, 주담대 넘어서

경남 거제의 지난달 중도금 대출금리는 5%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대인 서울 강남지역과 비교해 서울과 지방 간 중도금 금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방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그에 따라 분양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부담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은행권은 주택 분양 사업장 24곳에 2조5000억 원의 중도금 대출을 해줬다. 대출 규모는 본격적인 집단대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9월(4조400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월 중도금 대출 평균금리는 3.90%였다. 그러나 정부의 여신 심사 강화 방침에 따라 은행이 지역·분양률 등 사업성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지역별 대출금리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아파트의 1월 중도금 대출금리는 연 2.98%였지만 조선업 침체로 지역 경기가 악화된 거제에선 연 5.0%까지 대출금리가 올라갔다. 5% 금리 적용 대상은 지난달 31일 대출이 승인된 8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한 곳이다.

대출해준 A은행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분양률이 40%대로 일반적으로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과의 거래 관계를 고려해 대출을 승인한 것이다"면서 "현재 조선업 불황 여파와 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거제지역 주택 시장은 얼어붙은 상태다. 미분양이나 공실이 많아 대출 상환이 어려울 수 있는 리스크가 있어 높은 금리가 적용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역시 조선업 불황 여파를 받고 있는 울산의 중도금 대출 금리도 4%대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부산은 3% 중반이었다.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평균금리는 3.51∼3.61%, 경기는 3%대 후반 수준이었다.

한편 집단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해 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역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9월 연 3.15%에서 올해 1월 연 3.76%로 넉 달 만에 0.61%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집단대출 평균금리는 3.68%로 같은 기간 주담대 평균금리(3.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은 한 아파트에 많은 건수의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라 개인 주담대보다 금리가 대개 저렴하다. 그러나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금리를 올려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개 시중은행의 1월 집단대출 잔액은 108조53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108조3857억 원)보다 3319억 원 줄었다. 집단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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