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생선·조개류 소비자물가
- 상승률 3.1%…일반물가의 3배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44년만에 100만t 이하인 92만t으로 추락한 가운데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생산금액은 정체, 소비자 물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최종 집계된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92만3000t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 상승으로 생산금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생산량 감소와 함께 4년 연속 3조7000억 원대에서 정체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장기적인 감소와 정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연근해 수산물의 생산량 감소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선어개(魚介·생선과 조개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3.1%로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1.0%)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12월의 신선어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5.1%나 상승해 생활물가가 1.2% 상승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KMI 이정삼 어업자원연구실장은 "최근 수산자원량은 1970년대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해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수산자원량 수준에 맞는 감척사업 추진, 어린 물고기 보호,중국의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대응, 어업인의 자율적 수산자원관리 참여기반 조성이 착실히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안어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근해어업 생산량은 15.7%가 줄어 근해어업이 전체 연근해어업 생산량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