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 종·원산지 판별 등에 활용
앞으로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불량 재료 혼합 등의 부정불량식품 적발이 쉬워진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수산물 DNA 유전자 감식 기술을 확대해 수산물 단속과 감독기관 간의 과학수사 공조 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유전자 감식이란 소량의 시료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체식별, 친자확인 등을 감정,판정하는 과학수사기법으로 수산분야에서는 수산물의 종과 원산지 판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수과원은 '휴대용 자동 어종 판별기 주요 기술 민간업체 이전', '뱀장어 5품종, 원스톱 DNA 분석법 개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새우젓 종 및 원산지 판별기술 이전' 등 다수의 수산물 종 및 원산지 판별 유전자 분석법의 기술이전과 교육 등을 실시하고 보급했다.
특히 수과원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5종의 뱀장어(극동산뱀장어·동남아뱀장어·무태장어·북미뱀장어·유럽뱀장어)의 특이 유전체를 밝힌 것은 주목을 끌었다. 살점을 떼어내 시약처리 후 4시간 만에 종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과원은 수산유전자원 관리 사업의 연구개발을 통해 수년간 축적, 관리된 수산생물 650종의 유전정보와 DNA 분석 기술력을 토대로 수산물 유전자 감식 기술을 확대,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수과원 안철민 생명공학과장은 "수산물 유전자 감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식기술의 고도화와 전문 유전자 감식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기술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