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시·도 발빠른 대응과 대조
부산시에는 자동차 전담 인력이 없다. 자동차와 항공을 함께 다루는 주무관 1명이 일하고 있을 뿐이다. 이 주무관은 자동차 업무를 보다가 드론 관련 행사가 있으면 거기에 투입된다. 업계에서 "부산시의 자동차 전담 인력은 0.9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대구시는 미래산업추진본부 산하에 미래형자동차과를 두고 14명이 ▷미래차 정책 ▷미래차 운영 ▷자동차 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섬유산업이 후퇴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중요해졌고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해 부산과의 경합 끝에 르노삼성을 앵커기업으로 한 1t전기상용차 국가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전략산업본부 산하에 자동차산업과를 둔 광주시의 전담 인력은 17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4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자동차 100만대 도시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킨 후 올해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경남도는 1명의 전담인력을 기계융합산업과에 두고 있다. 친환경차는 환경정책과 기후변화담당(4명)이 다룬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부처들의 논의에서 부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은 10년쯤 된 것 같다"며 "정부 부처 과장이나 사무관이 부산시의 주무관을 만나주지 않는다. 최소한 전담 사무관을 추가로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