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동어시장 위판액 줄어 울고 국제수산물시장 호황에 웃고

부산 2개 어시장 올해 성적표

  • 이수환 기자
  •  |   입력 : 2016-12-29 19:03:3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공동어시장

- 씨알 굵은 참고등어 줄면서
- 위판액 작년보다 234억 감소

# 국제수산물도매시장

- 냉동명태·오징어 가격 폭등에
- 개장 8년 만에 최고 실적 기록

부산공동어시장은 9년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했고,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

   
새해를 3일 앞둔 지난 28일 기준으로 올해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집산지인 공동어시장의 위판액은 29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207억 원)보다 234억 원 감소했다. 이는 2829억 원을 기록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위판액 감소의 주범은 고등어다. 고등어 중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참고등어 위판액은 올해 12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475억 원)보다 273억 원 감소했다. 100여 종이 넘는 수산물이 위판되는 공동어시장에서 참고등어 한 어종의 감소분이 총 위판액 감소분보다 컸다.

전체 위판량도 연근해 총 어획량의 감소에 따라 18만10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9988t)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참고등어 위판량은 9만587t으로 지난해 동기(8만7235t)보다 늘었다. 씨알 작은 고등어가 늘었기 때문이다. 큰 사이즈(400~500g)와 중간 사이즈(300~400g)가 각각 줄었고, 작은 사이즈(200~300g)와 제일 작은 갈고등어(200g 이하)는 늘었다.

점고등어라 불리며 맛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망치고등어는 올해 1만6759t(151억 원·㎏ 당 901원)으로 지난해 8287t(122억 원·㎏당 1472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결국 고등어 물량은 늘었지만 씨알 좋은 놈이 감소하고 여기에 소비 감소까지 더해져 총 위판액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정삼 어업자원연구실장은 "44년 만에 최악의 연근해 어획량을 기록할 정도로 어자원 관리가 시급한 시점에서 단순히 많이 잡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원 관리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양적 생산보다 질적 생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동어시장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화사업 때문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8년 5월 착공해 2020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 중 위판 물량 이탈이 예상돼 대체 위판장이 시급하다는 입장과 조속한 현대화로 오히려 장기적 물량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은 "현대화사업 과정 중에도 위판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공사 기법을 찾아 진행할 것"이라며 "물량 이탈을 막고 상권을 지킬 수 있도록 중도매인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2008년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총 위판액은 30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5 억 원)보다 993억 원 증가했다. 러시아산 냉동 명태 물량 급증과 오징어 가격 폭등 덕분이다.

냉동 명태는 이날 현재 위판액이 1478억 원(10만122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4억 원(5만8627t)보다 67% 증가했다. 물량은 72% 늘었다. 오징어는 위판액이 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이균현 소장은 "지난해까지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고 업체들과 직접 거래하던 선사들에 대한 유치가 크게 늘어났다"며 "위판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거래금액 정산이 빨리 이뤄진 것이 주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