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개발 의향서 해수부에 제출

정부는 부산신항 웅동 2단계와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를 분양할 때 실수요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개발시점보다 준공시점에 토지가격이 상승하면 개발사업자에게 상승분만큼의 토지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항만배후단지의 토지가격은 배후단지 준공시점에 맞춰 최종 산정된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12월 수립된 제2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을 이같이 수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 물류가 연계된 복합산업단지를 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2종 항만배후단지인 웅동 2단계 56만3000㎡, 남컨테이너 부지의 7만5000㎡는 물류산업, 도시공간, 해양관광 시설로 개발된다. 2종 단지는 물류기업들이 입주하는 1종 부지를 지원하는 시설부지다.

예를 들어 개발사업자가 배후단지를 조성할 때 토지를 조성하는 토목업체와 호텔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가점을 받게 된다. 또 당초 사업비에 비해 토지가격이 많이 올랐다면 개발사업자는 토지상승분에 대한 토지를 매입할 때 정부가 최대 25%까지 토지가격을 깎아주기로 했다.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서쪽)와 웅동 1단계(동쪽) 사이에 있는 웅동 2단계의 2종 단지는 웅동 2단계 개발 권역에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 수정 계획에서는 서쪽의 복합관광레저단지 쪽으로 위치를 옮겨 레저단지와 연계해서 개발한다. 웅동 2단계의 2종 부지에는 공동주택, 창고형마트, 한국형 전통호텔, 해양체험관, 국제전시회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개발을 위해 의향서를 해수부에 제출한 상태다.

남컨테이너 배후단지의 2종 부지에는 항만 물류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복합 비즈니스단지가 조성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