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의 실질 총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과 경남의 실질 총생산 증가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 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부산의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은 3.1%로 전국 평균(2.8%)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총생산은 명목 총생산에 물가 상승률 등이 반영된 수치다. 같은 기간 울산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에 비해 0.2% 증가해 전북(0.0%)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1.6%)과 광업(-22.7%)이 감소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경남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증가율도 0.3%에 그쳤다. 제조업(-2.6%)과 숙박·음식점업(-3.0%)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