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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선박 통과 높이 제한 올린다

해수청 내달 첫째 주 고시 개정

  • 이흥곤 기자
  •  |   입력 : 2016-12-27 19:24: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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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해양조사원 실측 결과 
- 66.141m로 현행보다 6m 높아
- 초대형 크루즈 등 왕래 가능

초대형 크루즈선이 부산항대교를 지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 후 떠날 때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걸림돌이 모두 제거됐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해양수청은 내년 초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를 정한 고시 개정을 통해 초대형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부산항 내항을 드나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대형 크루선의 통항 안전에 문제가 된 걸림돌은 통과 높이 제한과 통항 안전성 시뮬레이션. 

국립해양조사원은 GNSS(고정밀 위성항법) 등 세 가지 방법으로 부산항대교 높이를 실측한 결과, 부산항대교 통항 제한 고시 높이인 60m보다 훨씬 높은 66.141m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시 개정 주체이자 실측을 의뢰한 부산해수청은 이번 주 안에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도선사회 등 관계기관에 고시 개정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내년 1월 첫째 주에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를 정한 고시 개정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부산항대교의 높이는 중앙지점이 66.141m, 감만동 쪽은 65.166m, 영도 쪽이 65.379m로 나타났다.

상향 조정되는 부산항대교의 통항 높이는 63m로 확정됐다. 기항지 항만당국이 정한 교량통과 높이가 선체보다 2m 이상 여유가 있어야 하는 규정과 퀀텀호·어베이션호(이상 62.5m)가 굴뚝을 접은 채로 입항하기로 결정한 점이 고려된 것이다.

앞서 로얄캐러비안크루즈사는 자사 크루즈인 퀀텀호가 부산항대교를 안전하게 통과하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다는 통항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부산항만공사에 요청했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16일 퀀텀호의 선장·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뮬레이션 결과 초속 14m의 강풍에도 다리 통항과 터미널 접안 및 이안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12월 21일 자 18면 보도).

이처럼 초대형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출항의 안전성이 보장되면서 내년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에 크루즈선 30여 척이 280회에 걸쳐 부산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관광객은 처음으로 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20회에 57만3000여 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기항횟수는 60회, 관광객 수는 13만 명이 많다. 2011년 40회, 5만여 명과 비교하면 기황횟수는 7배, 관광객 수는 14배 늘어난 셈이다.

아시아 최대로 쌍둥이 배인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7800t) 등 10만t 이상 크루즈선의 부산기항은 역대 최대인 130여 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20회 기항했고, 2011년에는 겨우 8회만 부산항에 들어왔다.

10만t 이상의 크루즈 중 내년 부산항에 가장 빨리 들어오는 것은 10만2587t의 코스타 포튜나호(높이 62m)로, 컨테이너 전용인 감만부두 대신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게 된다.  

이흥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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