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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사담당자가 밝힌 '대기업 취업의 조건' 살펴보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2-15 0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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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은 직원 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최종학교 졸업 시점과 면접에서 드러난 도덕성·인성에 중점을 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한국의 청년 채용시장 분석'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전형 합격자 선발 시 '최종학교 졸업 시점'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중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졸업 시점 항목이 19.6점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졸업 평점'(16.2점), '전공의 직무 적합성'(14.7점), '출신학교'(14.5점), '어학능력'(10.3점), '자격증 보유'(9.5점), '경력'(9.2점), '해외취업·어학연수'(6점)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생이 대학을 졸업한 지 1년 이내일 경우 졸업예정자와 선호도가 비슷했지만, 졸업 3년이 지나는 시점부터는 급격히 불리해진다.

졸업 후 3년이 지나 그 자체만으로는 서류전형 통과가 어려운 입사지원자는 다른 스펙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졸업 시점 불이익을 상쇄하기 어려웠다.

채창균 선임연구위원은 "4년제 대졸자 채용 시 졸업 시점을 중시하는 기업의 경향이 졸업유예의 폐단을 낳고 있다"며 "졸업 시점을 기준으로 한 기업의 차별적 채용 관행을 막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졸업 평점 선호도는 3.0점을 기준으로 급격히 달라졌다.

졸업 평점이 3.0점을 넘으면 선호도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3.0점 미만이면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졸업 평점이 3.0점을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졸업 후 3년이 지난 지원자는 졸업 평점이 4.0점 이상으로 높다고 하더라도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이 7.8%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졸업 평점이 3.0점 미만인 졸업예정자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공의 직무 적합성 측면에서 기업은 직무와 연관된 전공을 선호하지만, 직무와조금 연관된 학과도 면접 기회를 얻는데 크게 불리하지는 않으리라고 분석됐다.

출신학교는 상위 10개 대학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들 대학과 다른 대학 간 선호도 차이가 컸다.

상위 10개 대학을 제외한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졸업자는 채용시장에서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인식됐다.

반면 지방 사립대의 경우 선호도가 매우 낮아,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면접 과정에서 나타나는 '도덕성·인성'은 압도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중 23.5점에 달했다.

도덕성·인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보자는 다른 능력이 우수해도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인사담당자들은 "다른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도덕성·인성이 부족하면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며 "도덕성·인성은 중요하다기보다는 필수조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팀워크'(13.6점), '문제해결능력'(13.6점), '인내력'(13.3점), '의사소통능력'(10.4점), '도전정신·열정'(10.3점), '회사·직무 이해'(9.1점), '직무 관련 기초지식'(6.2점) 순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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