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서민들의 자금이 특판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찾아보기 힘든 최대 연 3%의 고금리 상품이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동원제일저축은행이 지난달 200억 원 한도로 출시한 연 2.32%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이 모두 소진됐다. 연 2%가 넘는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에 있는 고려저축은행도 3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2.7% 기본금리를 지급한다. 인터넷뱅킹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민영화를 기념해 내놓은 '더강한 예금·적금'도 인기몰이 중이다. 최대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영업점,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11번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하면 정기예금은 1000만 원까지 연 2%의 금리로 가입할 수 있다. 정기적금은 월 10만 원 이내로 연 3%의 금리가 제공된다. 11번가를 통해서는 선착순 5000명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Sh수협은행도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선택적 우대금리 적용을 통해 최고 3.3%(최대, 3년제 기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Sh 내가만든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최고 1.83%(18개월 만기, 1인당 최대 1억 원 한도)의 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2000억 원이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