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부산시, 롯데와의 협업으로 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센터는 개소 첫해인 지난해 31개 업체에서 152억 원의 매출을 창출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53개 업체에서 224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원 대상의 수나 매출이 불과 1년 만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기업인 허니스푼과 승인식품이 센터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세 양봉업체이던 허니스푼은 센터의 지원을 받아 상품다양화와 포장 혁신 등을 통해 일반 벌꿀을 디자인 감성과 편리성을 더한 상품으로 변신시켰다. 허니스푼은 롯데면세점 입점, 홈쇼핑 론칭 등의 성과를 내며 4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들기름 제조업체 승인식품은 센터로부터 영상·콘텐츠 제작과 홈쇼핑 론칭 등을 지원받아 올해에만 국내 매출 41억 원을 달성했고, 일본시장에 들기름 40만 병 이상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 롯데마트와 칭다오 롯데백화점에 부산 우수상품 전용매장인 'Dynamic 부산관'의 문을 열고 생활용품과 수산가공품, 식품 등 9개사 71개 상품을 입점시켰다. 센터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동남아 지역 판로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를 통해 2개의 스타트업과 4개의 예비 스타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또 부산시, 롯데엔젤리너스와의 협업으로 5개 민간창업카페를 운영해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 성장 모멘텀이 상실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우리 경제에 스타트업의 육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센터는 앞으로도 창업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도약에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